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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사활’이라는 단어에 멈칫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바둑돌 하나가 살고 죽는 문제, 단지 점수 몇 집을 좌우하는 차원을 넘어 전체 판세가 뒤집히는 핵심이 바로 이 사활(死活)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배우기도 어렵고, 반복하지 않으면 절대 손에 익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요즘엔 꼭 기원에 나가지 않아도 바둑 공부를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사활 문제를 풀며 실력을 쌓을 수 있죠. 오늘 소개할 앱은 그런 점에서 입소문을 탄 바둑 훈련 도구, 바로 사활 마스터(바둑)입니다.

사활이란 무엇인가요? 바둑돌의 생존 싸움입니다

 사활(死活)은 말 그대로 돌이 살았느냐 죽었느냐를 판가름하는 바둑의 핵심 규칙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돌 주변에 두 개의 눈(집)을 만들면 살아 있는 돌로 간주되고, 그렇지 못하면 결국 잡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흑돌이 2집을 확보하고 있다면 살아 있습니다.
  • 반면 1집만 있거나 궁도가 막히면 잡힙니다.

바둑에서 수읽기 능력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 바로 이 사활 문제 풀이입니다. 단순히 상대 돌을 죽이는 것뿐 아니라, 살아남는 길을 찾는 것 자체가 전략이며 공부입니다.

바둑 문제 풀이 앱 ‘사활 마스터’란?

 ‘사활 마스터(바둑)’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인기 바둑 문제 앱입니다. 리뷰 수만 3만 건 이상, 평균 평점도 4.6점 이상으로 사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일 새로운 문제가 추가되고, 광고 없이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둑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활 마스터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늘의 문제 제공: 쉬움, 보통, 어려움 – 하루 6문제
  • 문제집 모드: 기초, 쉬운 문제, 중급 문제 각 50문제 제공
  • 진행 모드: 문제를 연속으로 풀면서 레벨이 오르는 구조
  • 오프라인 지원: 인터넷 없이도 언제든 문제 풀이 가능
  • 설정 다양화: 테마, 돌 색상, 바둑판 선 굵기 조절 가능
  • 정답 설명: 틀린 문제의 경우 어디서 잘못 두었는지 해설 제공

 처음 실행하면 단순한 퍼즐 같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마치 실전 대국처럼 긴장감이 감돕니다. 바둑 실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 도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활 마스터 다운로드 방법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1.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접속
  2. ‘사활 마스터(바둑)’ 검색
  3. 설치 버튼 클릭 후 실행
  4. 다운로드 링크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는 앱스토어에서 검색 후 설치를 하시면 됩니다.

컴퓨터에서도 사활문제를 풀고 싶지만 아쉽게도 PC 지원은 아직 안하는 거 같습니다.

사활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 (실전 팁)

 많은 분들이 사활 문제를 ‘정답 외우기’ 수준으로 접근하는데요. 이건 피해야 할 접근입니다. 사활은 수읽기 감각을 길러주는 훈련이지, 단순한 기억 싸움이 아닙니다. 아래의 요령을 기억해두면 훨씬 더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실전 풀이 요령

1. “죽이기 문제인가, 살리기 문제인가”부터 확인하기

 사활 문제의 방향부터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내 돌이 위기 상황이라면 ‘어떻게 살릴까’, 상대 돌이 감싸져 있다면 ‘어떻게 죽일까’를 생각합니다.

2. 전체 궁도(집 모양)를 조망하고 빈칸 수를 세어보자

궁도는 돌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 2칸 이상으로 나눠진 궁도라면, 기본적으로 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단일 공간, 막힌 형태라면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 먼저 눈이 몇 개 나올 수 있는 공간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급소(치중 자리)를 시각적으로 찾아보자

 ‘치중’이란 상대 돌의 안쪽 중심을 찌르는 수를 말합니다. 문제를 보면서 “여기가 상대 입장에서 가장 껄끄러운 자리 아닐까?”라고 느껴지는 곳이 있다면, 그게 급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첫 수를 가정한 후 상대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라

  • 내가 A에 두었을 때, 상대가 B에 막는다 → 나는 C로 응수
  • 이런 식으로 3~4수 정도는 미리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봐야 합니다.
  •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죽음 또는 생존이 드러납니다.

5. 자충수나 착수금지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많은 초보자들이 빠지는 실수가 자충수(내 수가 나를 죽이는 수)입니다. 특히 패(劫) 상황이나 옥집이 생길 수 있는 자리는 두기 전에 한 번 더 의심해야 합니다.

6. 최종 수까지 읽은 뒤, '빅'인지 '죽음'인지 판단하라

‘빅’은 양쪽이 서로 잡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살리는 문제에서 빅도 정답이 될 수 있지만,
  • 죽이는 문제에서는 빅은 오답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에 나온 결과가 완생인지, 빅인지, 단패인지 명확히 판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둑 공부 루틴, 이렇게 해보세요

 공부는 방법이 반입니다. 아무리 좋은 문제라도, 루틴이 없다면 실력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아래는 하루 10분 투자로 기력을 키우는 추천 루틴입니다.

초급자용 루틴

  • 매일 ‘오늘의 문제’ 6문제 풀기
  • 오답은 꼭 다시 보기
  • 주 1회 ‘진행 모드’에서 연속 문제 풀기
  • 1개월에 한 번 유료 문제팩 검토하기

중급자 이상이라면? 

  • 매일 10문제 이상 풀기 (진행 모드 병행)
  • 틀린 문제는 캡쳐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 정석서나 사활 교재 병행 공부

이렇게만 해도 어느새 실전에서 돌을 잃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결론: 바둑 실력은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습니다

 바둑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함입니다. 특히 사활은 바둑 실력의 뿌리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사활 마스터는 그런 점에서 훌륭한 입문서이자 실전 훈련장입니다. 어렵게 느껴지셨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하루 한 문제만이라도 풀다 보면 수읽기의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문제 하나를 제대로 풀어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열고, 사활 마스터를 실행하세요.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한 수를 두며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